
변태게임
우연은 운명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얼마나 바랐던 걸까? 그를 위해 비행 일정을 바꿀 정도로 바랐던 모양이다. 애초에 내가 서울에 간 이유 중 하나가 그였으니까.
"가슴 vs. 골반. 골라. 너는 어떤 취향이야?" 이건 나만의 MBTI 테스트였다. "네가 알던 MBTI 테스트 따위 잊어버려. 내 테스트가 훨씬 쉬우니까."
그렇다. 두 글자 단어 하나면 어떤 사람인지 즉시 알 수 있었다.
그리나 또 다른 두 글자가 튀어나오며, 이 남자에게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밀프." L이 말했다. "난 밀프 좋아해. 그리고 널 떠난 게 아니야. 핸드폰이 끊겨버렸어. 로그인할 수가 없었다고. 카카오가 나를 막았어. 여러 번 문의했는데, 어제 겨우 계정을 되찾았어."
"내가 부산에 있을 거라는 거 기억했어?" 내가 물었다.
"응, 알았지. 17일이었잖아. 근데, 연락할 수가 없었어."
연락할 수 없다는 건 사실이었다. L과 나는 사실 그렇게까지 똑똑하지 않았다. SNS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전화번호라도 교환했어야 했다. 그리고 설령 교환했더라도, 그의 폰이 고장 나서 새로 사야 했다면? 정말로 똑똑했더라면 이메일도 교환했을 것이고, 그것마저 안 되면 주소라도 주고받았겠지.
하지만 그건 너무 과하다. FWB 치고는 그 이상의 관계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난 네가 날 버린 줄 알았어." 나는 L에게 말했다. 그때 나는 이제 막 인생을 즐기기 시작한 초보였고, 틴더에서 그를 만났던 참이었다. 그는 정말 귀엽고, 내 스타일이었다. 동안 얼굴에, 엄청 음란한 생각과 말투를 가졌었다. 내 취향의 변태임에 분명했다.
"아니야! 버린 게 아니야. 인스타도 안 됐어. 그리고 네 아이디도 까먹었어."
돌이켜보면 그 말이 다 거짓말 같기도 했다. 너무 많은 남자들이 비슷한 말을 했다. 인스타는 정말 그렇게까지 문제가 많은 앱이었나? 계정이 막혔다가 돌아왔을 때만 내 아이디가 떠올랐다는 게 말이 되나? 새 계정을 만들어서 나를 다시 찾아볼 수도 있었을 텐데, 왜 몇 달이나 기다려서야 연락한 걸까? 내 아이디는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었는데.
"나 내일 비행기 타러가," 내가 말했다.
"알아. 내가 너무 늦었네." L은 슬픈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제 내년에야 다시 만날 수 있겠네."
그 말이 나를 자극했다. L이 미끼를 던진 것이다.
"넌 항상 너무 성급해," H가 말했다. "모든 게 지금이어야만 하지."
맞는 말이다. 난 한 마리의 반딧불이와 같았다. 내 불꽃이 언제 꺼질지 몰라 불안해하고, 그로 인해 후회로 가득 찬 삶을 살까 걱정하는 반딧불이 말이다. 충동적이었다. 그리고, 나는 골반파였다.
"가슴이야, 골반이야?" 누군가 물었다. "네 골반 사진 한 장 보여줘. 그럼 내가 골라 볼께."
"내 가슴이나 골반를 말하는 게 아니야. 네가 뭘 좋아하냐고. 일종의 성격 테스트야, 친구야." 내가 대답했다.
"음... 고르기 힘든데..."
나는 눈을 굴렸다. 또 하나의 우유부단한 인간을 상대하고 있었다. "고를 수 없으면 넌 욕심쟁이에 우유부단한 놈이라는 뜻이야."
"그게 무슨 뜻인데?"
"결정을 잘 못 내리는 사람이란 뜻이지," 내가 말했다.
"그럼… 가슴으로 할께." 그 누군가가 말했다.
"가슴을 좋아하면 편안한 걸 좋아하고, 계획적인 성향에, 안정성을 추구하는 타입이야."
"맞아... 난 항상 괜찮지 않을까 걱정하거든. 넌 뭐야?" 누군가가 말했다.
"난 골반 쪽. 모험가 기질에, 충동적이고, 그리고 열정적인 타입."
"열정적인 게 더 좋은 거 아냐?" 그가 물었다.
"꼭 그렇진 않더라고. 실수도 많지.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생각하니까. 모든 성격엔 장점과 단점이 있어."
그리고 L의 경우, 우리 둘 다 확실한 골반파였다. "나 비행기 일정 바꿨어. 하루 미뤘어. 시간 내줄 수 있어?" 내가 물었다.
"나 일 저녁 7시 정도에 끝나." 그가 대답했다.
"KTX 표 끊어줄게." 나는 말했다. "1년을 더 기다리고 싶지는 않아."
"나도야. 널 갖고 싶어..." L이 답했다. "미안, 근데 기차표 살 돈이 없네."
그는 스물 세 살에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었다. "괜찮아." 이건 쿠거 마인드였다. 시간은 돈보다 더 소중한 법이다. 단 50달러로, 서울까지 날아와서 그를 못 만나는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다면, 그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었다.
난 내 손으로 운명을 만들었다. "부산행 기차표랑 돌아오는 표도 내가 사줄게."
그렇게 우리가 계획을 세우고, 다음 날은 순식간에 찾아왔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한국에서 여행을 다니는 동안 하고 싶었지만 미뤄왔던 첫 번째이자 마지막 피부 관리를 받으러 갔다. 그동안 장난기 넘치는 만남을 즐기고, 엄마와 가족과 함께 관광을 하고, 책 작업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H는 이미 일본으로 떠나고, 나는 호텔 방을 혼자 쓰고 있었다. L은 서울에서 만나는 마지막 사람이었다. 한국에서의 첫 경험을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엔딩을 장식하고 기억할 만한 추억 만들 수 있었다.
그는 내가 만난 다섯 번째 사람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로 내려가면서, 나는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느꼈다. 남자를 내게 오게 하려고 기차표를 끊어준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젊은 남성을 유혹하는 성숙한 여자가 된 기분도 처음 느껴보았다. 우리의 나이 차이는 남들의 시선을 끌 만한 정도로도 꽤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도착했어." 그가 보내온 문자였다. 그는 계속 실시간으로 어디쯤 인지 알려주고 있었다. 내 호텔은 명동에 있었다. 궁궐과 전통 시장 가까이 있는 서울의 오래된 지역에다가 대부분의 관광객이 머무는 곳 말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스튜어디스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나는 얼른 몸을 숨겼다. 마치 들키기라도 한 것처럼.
누가 나를 알 리도 없었다. 외국에 있다 왔고, 동아시아인인데다,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중 하나였을 뿐이었는데도 나는 긴장감을 느꼈다. 엘리베이터 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니, 죄책감이 서려 있었다.
그때, 키 큰 남자가 내게 다가왔다. 얼굴은 낯설었다. 그런데 몸은… 알아봤다. 넓은 어깨, 긴 다리, V라인 몸매. 그가 운동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전에 봤던 사진보다 몸이 더 탄탄해진 것 같았다. 몇 달 동안 여러 번 그의 하반신을 본 적 있었고, 그가 패션에 신경 쓰는 것도 알았기에 이 남자가 아마도 L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장,"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또다시 낚였나? 그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다. 아니면… 알지도 모른다? 혹시 L의 형인가?
"안녕." 그가 말했다. 그리고 옆으로 가볍게 나를 안았다.
나는 몸을 굳혔다. 여전히 그의 얼굴에서 익숙한 흔적을 찾으며. "L?"
"응."
내 마음속은 아수라장이었다. 이런 미친.
나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지? 그러나 그를 여기로 부르건 나다. 그는 머물 곳도 없었다. 부산에서 나를 만나러 두 시간 반이나 걸려 왔는데, 이제 와서 돌아가라고 할 수도 없었다.
머릿속에서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눈앞이 흐려졌고, 몸은 더더욱 굳어졌다. 그가 내 머리카락 냄새를 맡자, 더 긴장됐다. 그가 못생겼다는 건 아니었다. 그냥, 내 머릿속에 그려둔 모습과 달라서 속상했을 뿐이었다.
사실,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도 사진과 똑같지는 않았다. 확률로 따지면 60:40 정도였고, 그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었다. 어느 정도까지는 말이다. 물론, 너무 변태 같았던 한 명이 있었지만, 그는 일단 나중에 생각해 보기로 하자.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때 나는 너무 순진했다. 이런 만남이 처음이었고, 사람들이 실제 모습보다 더 잘 보이도록 사진을 올리는 게 당연하다는 걸 몰랐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10년 전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여자들은 어쩔 수 없이 그걸 받아들였다. 왜냐하면, 이런 만남 자체가 결국 운에 맡겨지는 게임이었으니까.
인터넷이 생기면서, 예전에 편지를 주고받던 것처럼 성격이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AI와 필터가 넘쳐나는 지금은 사람들은 더 이상 본래 모습 그대로가 아니었다. 누굴 만나게 될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시대였다.
아마도 내 나이가 티가 났던 것 같다.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에게 이끌린 채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기 때문이다. 이건 좋지 않아. 정말 좋지 않아.
"몇 층으로 갈까?" 그가 버튼을 가리켰다.
손이 살짝 떨렸다. 카드를 키패드에 대고, 층수를 눌렀다.
그가 나를 세게 안았다. "진짜 기쁘다. 여기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아."
그가 내 어깨를 잡고 뒤로 물러나, 내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너무 예뻐. 영상 통화할 때보다 훨씬 더."
"아... 고마워." 나는 침을 삼켰다. "와줘서 고마워."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 나는 마치 사형장으로 향하는 죄수가 된 기분이었다. 물론, 그를 그렇게까지 표현하는 건 과할 수도 있다. 그가 못생긴 건 절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내 잘못도 있는 듯하다.
한두 달 전, H가 말했던 게 떠올랐다. "남자들이랑 영상 통화 한 번씩은 꼭 해둬."
"꼭 해야 돼?" 내가 물었다.
"응, 꼭 해야 돼."
"근데 뭐라고 말해야 되?"
"너 자신을 지켜야지." H가 단호하게 말했다.
H 말이 맞았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했다고 생각했다. 아니, 생각해 봐. L이랑 비디오 섹스를 열 번도 넘게 했는데, 왜 정작 얼굴을 똑바로 본 적이 없던 거지?
그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거나, 핸드폰을 자기 아래쪽으로 바로 돌렸나? 그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얼굴이 아니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더 중요했으니까. 아니면 그도 혹시 내가 사기꾼일까 봐 걱정했던 걸까?
그럼 나는? 나는 왜 이렇게 쉽게 믿었던 걸까?
"너는 발정이 너무 났어." H가 말했다. "항상 성급한 데다가, 젊은 남자들이랑 놀고 싶어 하잖아."
맞는 말이었다. H는 항상 나를 꿰뚫어봤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 어디에서 실수할지, 그는 한참 앞서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날 그냥 내버려 뒀다. 실패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게 여러 번 넘어져야만, 나는 겨우 깨달음을 얻었다.
방 안으로 들어가자, L이 내 뒤에서 나를 껴안았다. 그의 딱딱하게 발기된 무언가가 내 엉덩이에 닿았다. 작지 않았다. 굵었다. 그의 두툼한 팔이 나를 단단히 감쌌다.
나는 잡힌 채로 이렇게 말했다. "나... 생리 중이야."
이 한마디로, 나는 얼마나 이 만남을 원했는지, 얼마나 섹스 중독자가 되어가고 있었는지를 증명하고 말았다. 엄마에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가족과의 여행을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내 욕망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드디어 꿈이 이뤄졌네?" H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열흘 전, 나는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었다.
"괜찮아." L이 말했다. 그리고는 내 초록색 원피스를 들어 올려, 머리 위로 벗겼다. 나는 검은색 란제리를 입고 있었다. 뒤에는 T팬티가 달라붙어, 내 앞뒤로 내 최고의 자산을 강조하고 있었다.
"배고프지 않아?" 나는 테이블 위의 포장된 돼지고기 구이를 가리켰다. 그가 바빠서 밥도 못 먹었기에 미리 사둔 것이었다.
"이따 먹을게." 그는 말했다. 그리고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부딪쳤다. 치아 교정기가 있었지만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의 손이 내 엉덩이를 움켜쥐며, 거칠게 내 몸을 자기 쪽으로 당겼다. 키 186cm, 6피트가 넘는 그는 나보다 한참 컸다. 나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잠깐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는 서둘러 욕실로 달려가 수건을 챙겼다. 그 순간, 그가 싫다는 감정과 그가 준 당황스러운 충격 같은 것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가 키스를 정말 잘했기 때문이다. 단단한 몸이 내 몸에 닿자, 섹스를 하고 싶다는 내 안의 욕망이 깨어났다.
미친듯이 해보자.
내가 돌아왔을 때, 그는 이미 셔츠를 벗고 있었다. 탄탄한 가슴 근육, 매끈하면서도 단단한 몸, 적당히 태닝된 피부. 완벽한 몸이었다.
L은 장난기가 가득한 남자였다. 여자를 만족시키는 기술을 알고 있었고, 내 몸을 거칠게 따먹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두 번이나 했다. 그가 두 번이나 가고 나서야 멈췄다. "생리만 아니었어도, 네 걸 입으로 맛볼 텐데." 그가 계속해서 내게 말했다.
우리는 끝내 멈추고 밥을 먹었다. 그에게 떡볶이를 사줬다. 그리고 씻고, 다시 했다. 그리고 또 했다. 후배위, 정상위, 카우걸 자세 등 그가 원하는 대로 다 했다. 그가 입으로 빨아주는 걸 좋아해서 우리가 이전에 약속한 대로 야외에서 빨아주는 최고의 시나리오대로 하려고 했으나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다. 자정이 되어서야 우리는 멈췄다. 우리가 계획했던 변태적인 것들은 없었지만, 그저 순수하게 몸을 탐하는 사랑의 행위가 이어졌다.
그 밤은 내 신음과 그의 낮은 신음, 우리의 탄성으로 가득 찼다. 누가 듣든 신경 쓰지 않았다. 얼마나 닦고 씻어야 할지도 중요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 우리는 멈췄고, 씻고, 잠이 들었다.
말은 별로 나누지 않았다.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섹스가 그것을 무너뜨렸다. 나는 처음으로 낯선 남자와 밤을 보냈다. 혹시라도 코를 골까 봐, 혹시라도 그가 기대한 여자가 아닐까 봐, 잠을 자는 것이 너무나도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그는, 아기처럼 편하게 자고 있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이곳, 모든 코리안 덕후 소녀들과 여자들이 꿈꾸던 나라에서 나는 다섯 명을 품었다. 내가 그들을 가졌고, 그들도 나를 가졌다. 아시아의 쿠거, MILF 외국인인 내가 말이다. 누구나 섹스를 하고 싶어하는 한국 남자와 사회가 경멸할 곳에서 즐겁고 스릴 넘치고 극도로 흥분되는 사냥을 이 쿠거가 즐긴 것이다.
결론은 무엇이냐? 그들은 다른 남자들과 다를 바 없었다. 좋은 섹스는 좋은 섹스였고, 더 좋은 섹스는 그저더 좋았고, 어떤 건 그야말로 미칠 만큼 황홀했다. 나는 아직도 풋내기 쿠거였다. 수영을 배우기 전에 깊은 물에 먼저 뛰어들어버린 기분이다.
하지만 나는 골반파다. 언제나 충동적이고, 항상 뛰어든 후에야 배운다.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이 주는 짜릿함을 즐기고 심장이 뛰고, 몸이 부르르 떨리고, 신음 소리가 울려 퍼지고, 땀방울이 유리창을 타고 흐르듯 흘러내리는 순간을 좋아하고. 손을 높이 들고, 짜릿한 쾌감 속에서 몸을 맡기는 그 순간에 희열을 느낀다.
*1 Carpe Diem. 로빈 윌리엄스가 말했듯이. 우리는 시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죽는다. 언젠가, 네가 이 글을 읽고 나를 기억했으면 좋겠어. 내 고백을 그리고 내가 얼마나 인생을 사랑했는지를. 그리고, 한때 아시아 MILF가, 그 젊은 한국 남자들의 세계를 뒤흔들었던 그 순간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