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지 퍼레이드

매일마다, 꽃다발 대신 자지다발을 받고 있다.

많은 남자들이 요청하지도 않은 사진들은 자랑해왔다. — 크기, 모양, 길이, 색깔, 털이 제각각인 그것들을 말이다.

AM이라고도 알려진 애슐리 매이슨은 이런 요구하지도 않은 사진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게 바로 2023년 초, 내가 겪었던 작년 이맘때의 애슐리 매디슨이 가진 모습이었다. 그 이후로 상황은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그때 H와 내가 본 AM은 그랬다. H는 나 대신 그런 사진들을 걸러주면서 그 사진들을 어느정도 걸러낼 수 있게 해주었다. 나는 그 넘쳐나는 남자 신체 부위 사진들을 나만의 자지다발이라고 불렀다.

이 첫 데이팅 앱에서 내가 봤던 것 중 하나가 뭔가를 하려고 하는 성욕 넘치는 선구자는 대부분 백인이었다는 것이다. 이걸 예쁘게 말하거나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포장하려고 하지는 않겠다. 백인 남자들은 자기 몸뚱아리를 보여주는 걸 좋아했다. 그리고 아시아 여자들을 좋아했다. 나는 이런 아시아 여성, MILF, 큰 가슴과 엉덩이, 쿠거라는 조합으로 그들에게는 완벽한 먹잇감이었던 셈이다.

남자들 한명 한 명은 마치 발사 준비를 마친 로켓 같았다. AM이 그들에게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내 계정에 폭탄처럼 메시지를 보냈고, H와 나는 그걸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어린 놈들을 비꼬는 게 상당히 재밌었다. 그 남자들의 말에 조금씩 대답해주면서 적당한 관심만 주었고, 그들을 놓을 듯 말 듯 놓아주질 않았다. 메시지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메시지 하나당 15달러라는 가격을 받았고, 그럴 때마다 H는 이 남자들이 불쌍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 남자들은 H가 자신들의 메시지를 대신 답해주면서 예의 바르게 거절하고, 그 중에서 아시아 남자가 보낸 게 있으면 그것만 내게 넘겼다는 걸 당연히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처럼, H도 데이트 상황에서 겪는 더러운 기분을 같이 느끼고 있었다.

온라인 데이트에서 여성들은 남자를 고를 수 있는 상위 위치에 있었다. H의 말에 따르면, 길거리에서 두 번 이상은 쳐다도 안볼 것 같은 평범하고 별로인 여자들조차 온라인에서는 공주처럼 굴 수 있는 것이 심하게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남자들은 치열한 경쟁률 때문에 필사적이었다. 게다가 앱에 봇과 사기꾼이 넘쳐나는 것도 그들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장애물이었다.

그렇게 3개월 동안, 우리는 내 팬들의 메시지에 여러 대답을 해주었다. 몇몇은 천천히 조련해 나갔고, 또 다른 남자은 과감하게 바로 정리해버렸다.

그게얼마나 재밌었는지 — 우리는 날 히트작으로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야는 생각까지 하였다. H는 내가 란제리를 입은 사진을 찍어주었다. Victoria’ Secret의 란제리가 내 성공 비결이었다.

내가 AM 프로필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사람들은 열광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나는 네 번이나 플랫폼에서 추방당하고 계정을 정지당했다. 거기에 대해 항의까지 하고, 시스템을 허점들을 찾아 다시 들어가려고 했지만 어김없이 다시 쫓겨났다. 아마 어떤 찌질이가 자신이 지불한 돈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메시지를 받질 못해서 회사에 온갖 불평 불만을 다한 것 같다.

AM은 여성 사용자들을 착취하고 있었다. 일부 구두쇠들은 AM에 있는 여성들이 성욕 넘치는 창녀라고 생각하면서, $15만 주면 공짜로 우리의 가슴이나 보지 사진을 볼 수 있고  다른 부가적인 것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여길 것이다.

낯선 남자들의 자지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첫 경험은 Ometv에서의 온라인 영상 채팅에서였다. 그리고 이미 많은 한국 남자들의 자지 사진을 보기도 했고, 그 남자들이랑 온라인에서 여러 번 놀아본 적도 있었다. 그러나 Ometv와 AM의 남자들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다.

Ometv에서는 한국 남자들이 자신들의 사진을 보여주기 전에 먼저 여자들에게 물어보는 편이었다. 반면에, 백인 남자들은 먼저 본인들의 자지를 보여주고는 뭔가를 제공해주기를 바랐다. 아시아계 미국인 남자들은 어떨 것 같은가? 내 생각엔 그들이 바로 최고의 놀잇감 대상이다.

—oo—

Name: Heavyasseater

Age: 26

내가 보낸 메시지:

처음에, 아이디가 HeavyAsset인 줄 알았네. 아이디가 괜찮은 줄 알았는데, 다시 제대로 읽어보니까... 와우! 엉덩이 따먹는 걸 좋아하는구나!

재밌네. 넌 좀 다른 것 같애. 그래서 어떤 엉덩이가 좋아? 클수록 좋아, 아니면 타이트하고 귀여운 똥구멍이 좋은가? 그러면 내가 그 아래에 있는 빨간 입술에 키스를 해주면 되는 건가? ㅋㅋ. 딱 걸린 건 맞는데, 난 진지해. 네 취향이 이런 것 같은데, 매일같이 똥구멍 따먹는 사람을 만나진 않을 거 아니야. 그리고 네가 이런 패티시 있는 거 언제 알게 된거야? 뭐라하는 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그래. 나도 좀 독특한 패티시가 있거든. 아마 너 만큼은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되게 짐승 같은 패티시야. 우리 왠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애. XD

메시지 2: 

좀 기다려 줘야 되는 건 알겠는데, 궁금한 게 너무 많아. 네 프로필 사진 진짜야? 이 사이트엔 봇이 너무 많아서 네 프로필이 진짜인지 믿음이 잘 안가. 어떤 유저 관리자가 트래픽을 더 늘리려고 자기 엉덩이에서 아이디어를 뽑아내서 이런 프로필을 올렸을지도 모르잖아. 근데, 그 비공개 사진 두 개랑 내가 인정한 그 자랑스러운 자지가 네 이미지랑 잘 안 맞아. 무료로 배포된 사진 아니야? 아니면, 포토샵인가?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너무 궁금해서 보지가 미칠 것 같애.

—oo—

Name: MDbigD

Age: 34

그의 프로필 내용: 

“상당히 큰 거기를 가진 의사입니다. 근데, 여기서 제 환자들 이랑은 안 마주쳤으면 좋겠네요! 운동을 좋아하고, 지금은 좀 은밀한 재미를 찾고 있습니다. 의학 교육 덕분에 손재주가 좋고, 몸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내가 보낸 메시지: 생각해 봤는데, 이 사진 무조건 AI라는 결론 밖에 안나와. 근데 네 프로필 읽어보니까 진짜라고 믿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웃기더라. 그래, 손으로 하는 게 진짜 좋긴 하지. 어디를 정확하게 만져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내 몸에 그리고 내 안에 있을 때 그게 참 좋더라. 그렇다고 내 마음이 가진 않아. 진짜로.

—oo—

Name: NotYourTypicalGuy

Age: 24

그의 프로필 내용: “여러분들의 옷이 내 침실 바닥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에게 보낸 내 메시지: “마음에 드는데. 있잖아, 바닥에 잘 어울릴 만한 게 또 뭐가 있을까? 그건 바로 내 무릎이야. :D 아니면 네 무릎인가? 너는 진짜 사람일 것 같애. 내 날카로운 재치로 아시아 남자들한테 메시지를 10개 정도 보냈는데 그 남자들이 아무도 답을 안해줘. 봇들이 그 메시지를 본 것 같아서 좀 아쉽네. :) 그래서, 넌 얼마나 변태야? 우리 서로 패티시를 한번 비교해 보자. 그렇게 하면 확실하게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애. 내가 공손한 말이나 부드러운 말은 그렇게 좋아하질 않아. 그런 얘기는 남편이랑 하지. 근데, 내가 사실 너 정도의 나이대를 찾고 있는 MILF이면서 쿠거거든. 내 나이는 물어보지마. 이제 거짓말하는 게 지치더라고. :D 쨌든, 난 항상 격렬한 재미를 원해 그리고, 엉덩이 때리는 건 시작에 불과하다구…

메시지 2:

AM에서 한 번 정지를 당했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어. 이제는 걔들이  교활한 짓에 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어. 근데 이 메시지가 너한테 처음 보내는 메시지인데, 왜 내가 보낸 메시지 목록에 네가 있는 거야? 그래, 사실 거짓말이야. 오늘 아침에 너한테 하나 보냈는데, 갑자기 번쩍하면서, 내 계정이 정지당했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창녀 아니면, 어떤 매춘부처럼 AM에서 차단 당해버렸어. 난 그냥 AM에서 일요일마다 남자들한테 메시지나 엄청 보내는 평범하고 성욕 넘치는 변태 주부인데 말이야. :D 어쨌든, 내 새 프로필이 지금 로딩 중이기도 하고 긴 메시지를 보내서 미안해. 네 크레딧 아끼려고 하는 거야. 봤지? 나 착해. 우리가 뭘 더 같이 할 수 있을 지 궁금하면 메시지 줘. 섹스가 굳이 복잡할 필요는 없잖아. 그냥 재밌고 미친듯이 짜릿하고 뜨거우면 되니까.

그렇게 조롱은 계속되었다…

로스팅 덕

난 AM에서 본 그 프로필들이 전부 진짜였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AI와 봇의 세계에서 우리는 절대 알 수 없다. 내가 그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 남자들이 AM의 절박한 직원들이 만든 1과 0의 조합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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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MakeItInteresting

나이: 37


내가 그에게 보낸 메시지:
네가 그 반짝이는 자지 사진으로 진짜 흥미롭게 만들긴 했어. 근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네가 그 사진으로 다른 여자들이랑 연락하는 걸 그녀가 알고 있나? 난 판단하는 건 아니야. 우리 둘 다 이 지옥에 같이 있고, 죄를 짓고, 천장을 올리고 있잖아. 사실, 나는 아니야, 왜냐하면 남편이 네 메시지에 답장하라고 했거든. 그건 정말 놀라운... 자지... 프로필 아이디니까. XD 아무튼, 그냥 한 마디 남기는 거야. 내가 만나는 데에는 관심 없어. 그냥 내 가슴을 보여주고 돌아다니는 거지. 어떤 사람이 말하길 난 꽤 전시욕이 강하다고 하더라고.

코멘트: 이 남자가 답장을 했다. 대화를 나눴고 그는 만나고 싶어했다. 근데, 단지 그 자지를 위해서? 그의 태도가 별로라서 나는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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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kfever30

나이: 29

그의 프로필: 만약 너가 yellow fever가 있다면, 하지만 전형적인 아시아인 외모를 찾고 있는 건 아니라면, 내가 너의 남자야.

내가 그에게 보낸 메시지: 네가 나를 딱 잡았어. 그래, kfever는 농담이 아니야. 너희 고향 사람 몇 명이랑 온라인에서 떡 좀 쳤어. 만약 네가 milf를 찾고 있고, 결혼도 했고 변태라면, 우리가 연결될 수 있을지도 몰라. 난 귀엽고 정말 핫해(온라인에서 남자들이 그러더라고), D컵에 허리도 가늘고, 후배위에 좋은 큰 엉덩이도 가지고 있어. 그런데, 내 최애는 쎄게 할수록 더 좋다는 거야. 난 정말 거칠어, 그러니까 주의해. 행복하고 열린 관계에 있어. 늘 그렇듯 우리 다 아시아인이잖아. 그러니 비밀은 지켜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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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Ribbit80

나이: 42

그의 프로필: 내가 좋아하는 것들: 라면 가게, 버블티, 넷플릭스 몰아보기, 새벽 6시 HIIT 클래스, 모카 도넛, lo-fi, 은둔 생활, 애니메이션, 스팸 볶음밥, 사케, 그리고 더블 에스프레소.

내가 그에게 보낸 메시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 키 크고, 핫한 동아시아 남자, 미친 섹스, 웃음, 모든 아시아 음식, 오타쿠, 드라마 그리고 어쩌면 너. 치즈 같지, 맞아. 내게 바를래? 물론. 근데 녹은 건 말고. :D 그래서 말인데, 너 분명 봇이지? 사실, 모든 아시아 남자들이 봇일걸. 순진한 아시아 여자를 유혹하기 위한 미끼로 AM에서 백인 남자들이 자기 페티시 꿈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는 거야.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게, 무서운 자지 사진들을 보내는 변태 할아버지들이 있어. 뭐가 날 흥분시키냐고? 오이들이 나를 흥분시켜. 바나나도 좋아하고, 큰 발가락은... 글쎄, 거기까지만 얘기할게. 난 milf야. 오픈 관계이고, 새 모험을 즐기고 있어. 난 변태 섹스를 좋아해, 거칠고 더러운 거 말이야. 네가 잡는 걸 좋아한다면, 내 가슴과 엉덩이가 도기 스타일로 재밌을 거야. 네가 좋아하는 헨타이는 뭐야? 나는 닌자랑 암살자들이 좋고, 촉수는 별로지만, 그 기분은 충분히 이해하지. :D

코멘트:
이 남자는 진짜였고, 꽤 독특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혼했고, 무례하며, 자신만만했다. 당연히 그는 잘생겼고, 자기도 그걸 알고 있었다. 그는 그가 싱글이라고 했고, 이제 새 출발을 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 그는 내가 그의 욕구를 채워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난 그런 애지중지하는 왕자님은 필요 없었다.

————

이렇게 게임은 계속되었다. 고양이와 쥐의 게임, 온라인 성적인 농담, 장난, 그리고 AM에서의 트롤링. 오메티비(Ometv)는 여전히 내가 가장 자주 가는 곳이었다. 한국 남자에 대한 나의 끌림은 끝나지 않았다. 지역에서도 몇몇 아시아 남자를 만났을지 모르지만, 동해 쪽 남자들에 대한 나의 장밋빛 환상은 여전히 강했다.

"나는 아침 식사로 어린 한국 남자를 먹어치운다,"라고 농담하곤 했다. 그들의 미간이 찌푸려지는 걸 보는 게 재밌었다. 내가 얘기했던 아시안 아메리칸 남자들은 내가 동쪽 남자들에 대해 말하는 걸 즐겼다.

모두가 한국인들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알고 있었다. 한류 — 케이팝, 케이드라마, 그리고 기생충 같은 영화들이 동아시아 매력을 신선하게 해석해주었다. 외모, 스타일, 그리고 고퀄리티 사진 찍기 기술까지 더해져, 이 한국 남성과 여성들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내가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나눈 대화에서, 데이팅 앱에서 아시아 남자들에 대한 검색이 상승 중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아시아 사랑을 혼자서 지탱하고 있다고 농담하곤 했다. 그 어떤 백인 남자의 자지도 내 마음을 바꿀 수는 없었다. 나는 내 동아시아 남자들에게 푹 빠져 있었다. AM에서 데이팅 시장을 정복하려는 내 여정에서, 많은 백인 남자들이 불평했다. 왜냐하면 내 프로필에 동아시아 남자만 찾는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내가 아시아인이었으면 너랑 잘 될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한 백인 남자가 말했다. 또 다른 남자는 그는 백인 특권을 내세우면서 완전히 반대했고, 내가 그의 호의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그를 거절하자 그는 화를 냈다. 그가 나에게 저녁과 란제리를 사줄 수 있고 돈도 줄 수 있으며, 내가 중요하고 잘생긴 사람을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그 재수 없는 놈을 차단했다.

“나 아시아인이야... 남아시아. 그건 해당 안 돼?”라고 다른 남자가 물었다.

아니, 해당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계속되는 메시지와 자지 사진들의 폭격을 막지 못했다. 각자 자신이 그 특별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인종 장벽을 깨려고 했던 것이다.

“섹스는 인종차별을 해도 되는 유일한 영역이지,”라고 나는 말하곤 했다.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나는 내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고, 모든 사람은 피부색, 교육, 출신 국가, 신분과 상관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개인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세상은 다양한 의제와 정치적 올바름으로 왜곡 돼있다.

고정관념은 생존을 위한 본능이었고, 불공평하지만 상호작용과 이해를 통해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었다. 내가 한국인들과 하고 있는 것처럼, 나는 사고의 사슬을 끊으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을 자유롭게 좋아할 수 있고, 우리 몸이 원하고 육체적으로 끌리는 사람과 섹스를 할 자유가 있어,”라고 한 남자에게 말했다.

이건 지적 문제가 아니었다. 순전히 육체적인 거였다.

지난 1년 동안 200명 이상의 남자들과 대화를 나눈 후, 나는 내 타입을 확립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분명했지만, 나는 한 가지를 증명해야 했다. 그리고 이게 내 실험이었다.

첫 번째 라운드로 나는 직업과 나이가 다른 백인 남자 세 명과 라틴 남자 한 명을 골랐다. 내 나이대와 내가 쿠거라는 점 때문에 그 젊은 남자들은 항상 23-35세 사이였다.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고 열린 마음을 유지하려는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웠다.

가장 가까웠던 건 영국인 백인 남자였다. 그는 자신의 자지를 만지며 나를 거의 오르가즘에 이르게 했다. 우리는 섹스팅을 했고, 음성으로 상상하면서 교감했다. 우리는 우리만의 채팅으로 연결된 채, 그는 내 온라인 친구로 남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배우 지망생이었고 나는 글쓰기를 좋아했다. 그는 멋진 사람이었지만, 런던에서 그가 실제 FWB를 만나고 우리의 대화를 그녀에게 숨기는 동시에 그의 직업을 보호하려고 하면서 무심한 멍청이가 되어버렸고 그렇게 우리의 우정을 망쳐버렸다.

그가 스펙트럼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를 용서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는 재수 없는 놈이었을 거고, 나는 그의 이름을 내 블랙 북에 적고 공개했을 거다. 아니, 그렇게 하지는 않을거다. 나는 그들이 받아야 할 대우보다 더 잘 대해주고 있으니까.

신뢰. 진실을 말하자면, 세상에는 사기꾼들이 많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신뢰가 필요하다. 그리고 더 많은 걸 양보하는 쪽은 여자가 아니어야 한다..

H가 내가 만난 남자들에 대해 자주 말하곤 한다. “그 남자는 겁쟁이가 되면 안 되. 자기 얼굴을 보여주고 그 리스크와 기회를 감수해야지. 패배자가 되지 말고. 겁쟁이 자식. 데이팅 앱에 들어오려면 노출될 각오를 해야지.”

그래서 나는 내가 섹스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잡았다.

“드디어 내가 소수자가 될 수 있는 것 같네,”라고 내가 선택한 남자가 말했다. 그는 23세의 백인 미국인 EMT였다. 그는 신랄하고 직설적이었다. 나는 이번엔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의 얼굴과 사진에 끌렸고, 그의 날카로운 대답이 재밌었다. 그는 내가 장난치는 걸 잘 받아쳤고, 되돌려주기도 했다. 그는 일정이 바쁘다고 했고, 우리는 다음 주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드디어 나는 백인 남자와 자게 될 참이었다.

아마 그가 내가 그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거다. 내가 처음부터 그에게 말했으니까. 나는 그를 좋아하게 되기 시작했고, 그에게 말하려고 했지만, 그는 답장을 하지 않았다. 부재는 욕망을 더 자극하지 않았고, 우리는 그의 일이 바빠지면서 대화를 멈추게 되었다.

만나기로 한 날이 4일 남았다.

내가 “내 열정이 식고 있어”라고 말한 게 문제였을까? 내가 보낸 그 메시지 하나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걸까? 그는 나와 매칭을 해제하고 나를 차단했다. 나는 그것을 설명할 수 없었다; 그것은 어리석은 농담이었다. 먼저 물어보지도 않고 그런 멍청한 행동을 한 건 그의 잘못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나는 그 기회를 얻고 잃은 것을 후회한다. 그 남자가 시작하기에 좋은 남자였을 텐데 말이다. 

1년 전이었다. 나는 그를 매일마다 찾아봤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Bumble이라는 앱에 다시 나타났다. 알고 보니, 그에게 여자친구가 생겨서 데이팅 앱을 그만뒀었던 것이다. 내게 말해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가 그 여자친구와 헤어지자 나를 찾으려고 데이팅 앱에 접속했다. 이번에는, 우리는 서로의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였고 아직 만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서로에 대한 끌림이 있었다.

“이 게임을 하고 싶다면, 피부가 두꺼워야 해,”라고 H가 말했어.

그렇다, 내 마음은 강철이 되어야 했다. 나를 차단한 한국 남자에게도 그렇게 말했었다. 그는 남자들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려 했지만, 그 한국 남자는 그가 다른 남자들과 똑같다는 걸 증명했다.

고스팅으로 신뢰와 관계가 어떻게 형성될 수 있을까? 어려움을 마주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던 옛 방식은 어디로 갔을까?

소통. 말로 하는 거절.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다. 상대를 아무 설명 없이 내버려 두지 마라. 계속되는 차단과 사라짐 뒤에 숨겨진 그 심리가 감정과 인간의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 이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 쿠거는 백기를 들지 않았어. 도망친 패배자들은 좆이나 까라. 이 쿠거는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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